30년전오늘도 날씨가 꼭 이랬답니다
바람이 쌀쌀하게불고 춥고
어떻게 기억하냐구요?
철이없던제가 무슨 강심장이었나싶게 이남자의 현재 하고있는 생각만
옳고 희망이 있다 생각하고 아무것도 묻지도않고 따져보지도않고 덜렁 시집을 왔답니다
가족들은 걱정이돼서 반대도했지만 제가 그렇게 고집을 부려 결혼했네요
새벽부터 일어나 예배를 드리는데 아버지 기도가 얼마나 길었는지
기도 구절은 하나도 생각 안나는거있죠
그러니까 제머리속엔 얼른가서 머리손질하고 화장하고 훼딩드레스입을
생간만 꽉차 있었던가봐요
애들이 오늘같은날은 근사한데가서 밥먹고 좋은옷사입고 ......
난 애들보고 속앗는날이라 후회되는 날이라고 했더니 왜?
의아해 하더군요
아무도 속인사람은 없는데 나 자신의 너무 의기양양하고 터무니없는배짱
그런게 결혼하게 속인것같애요
결국은 자신한테 속은거죠
단하루도 되돌릴수없는 인생이기에 모든게 자기자신이 앞으로의삶을
개척? 해 나가야겠죠 어짜피 미래는 미지의 날들이니까
행복이란 어떠한 기준이 적용되는게아니고
자신으로부터라고 생각하며 늘 살아왓듯이오늘은 푹 쉬고
내일은 새벽 들판을 달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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