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일시-2013년 8월 20일 (화) 오후 10시 45분

EBS <장수가족, 건강의 비밀>

가문의 영광, 문씨네 장수 마을 

 

 

경북 김천, 물 좋고 공기 좋은 이곳에 자타공인 소문난 장수 마을이 있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이 마을 유일한 동갑내기 이웃사촌

문영복(88) 할아버지와 심용순(88) 할머니가 대표 장수 어르신인데~

구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엉덩이 붙일 새 없이 부지런히

 농사일하는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정정함을 자랑한다.

그런데 이 두 분 관계로 따지면 시동생과 형수 사이!

사실 이 마을은 남평 문씨 가족들이 옹기종기 모여 사는 문씨네 집성촌이다.

옆집, 그 윗집, 저 아랫집이 모두 삼촌 되고, 조카 되고, 마을 전체가

 한 가족인 셈인데~ 사이도 좋은데다, 오래오래 건강하기까지 한

문씨네 마을 건강의 비결을 <장수가족, 건강의 비밀>에서 소개한다. 



 경북 김천의 작은 시골 마을, 백발의 어르신들이 하나둘 모여 이야기꽃에 한창인데~

 겉으로 보기에야 허리도 굽고, 조금 왜소하지만 사실 이분들로 말할 것

같으면 이 동네에서 다섯 번째 손가락 안에 드는 장수 어르신들!

모두 구순 노인이다~ 그런데, 모두 한 가족이란다. 옆집에 사촌 살고, 또 그 옆집에 삼촌이 살고,

말 그대로 진짜 이웃사촌들이 모여 사는 문씨네 집성촌이라는데.

건강한 어르신이 많이 살고 있는 이 마을에 특별한 비결이 있을까?



낫 하나를 챙겨 들고 짱짱하게 발걸음을 옮기는 이 분.

이 마을 남자 최고령이자 80대 대표 청일점 문영복(88) 할아버지이다.

부지런히 걸음을 옮긴 곳은 할아버지네 복숭아밭이다.

 이 마을은 대다수 사람들이 복숭아와 자두 농사를 짓고 있는데,

제일 처음 복숭아를 들여온 것도 바로 영복 할아버지다.

쨍쨍하게 햇볕 내리쬐는 날씨에도 하루에 두 번은 꼭 출근 도장을 찍는 할아버지.

 대충 일하는 것 같지만 잡초를 뜯고 풀 베는 일은 단단하고

알 큰 복숭아를 얻기 위한 작업! 무더운 날씨에 힘이 들 법도 하지만

일을 하면 걱정과 잡념이 사라져 개운해진다는 할아버지다. 할아버지가 건강한 비결일까.



할아버지의 바로 옆집에는 할아버지 못지않은 정정함을 자랑하는 심용순(88) 할머니가 산다.

 관계로 따지자면 시동생 형수 사이! 왜소해 보이는 할머니지만 한번 앉아 일을 시작하면 쉬지도 않고

거뜬히 해내는 부지런함을 지녔다. 자식들이 복숭아밭에 간 사이,

어디서 그런 힘이 솟아나는지 무거운 복숭아 상자를

몇 번 툭툭 치더니 순식간에 상자를 완성하고 집안일, 밭일, 할머니 손이 안가는 일이 없다.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함께 시간을 보내는 문씨 마을 사람들!

중간중간 사촌, 팔촌끼리 모여 막걸리도 한잔 하고 함께 이야기도 하면서

바쁜 농사일의 시름을 잊기도 하고 집안의 대소사도 함께 챙긴다.

 마을 전체가 한 가족이다 보니 기쁠 때는 배가 되고 힘들 때는 서로 의지하며 돕는다는데.

진짜 이웃사촌들이 살고 있는 마을만의 자랑이자 특권인 셈이다.
그러던 어느 날 문씨네 복숭아 마을에 장대같이 굵은 비가 세차게 쏟아졌다.

애지중지 키운 복숭아나무가 걱정스러운데...

여든여덟 동갑내기 진짜 이웃사촌,

문영복 할아버지와 심용순 할머니가 사는 문씨네 마을.

마을 어르신들이 말하는 건강의 비결을

<장수가족, 건강의 비밀>에서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