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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방네과일촌
메주끓였어요
작성자 : 문서방댁      작성일 : 2012-12-22     조회 : 3134회








일기예보에 눈온다해도 이렇게 많이올줄모르고 메주를 끓였답니다
동짓날도 생각못했구요
어머님계셨으면 새벽부터일어나 절에다녀왔을텐데
삼십년만에 처음으로 그냥 지나갔답니다
올해 짝수생 건강검진해라서 몇일전에했는데 괜히결과가 걱정되는게
죽음에대해서 깊이 생각해보았답니다
얼마전에 어머님 돌아가실때만해도 죽음이란 잠에서 깨어나지못하는거구나하고
생각했는데 막상내게생긴다면 하고생각하니
앞이 캄캄하고 겉잡을수없는 눈물이 쏟아지고 할일이 너무많더군요
많이 배풀고 많이축복해주고......
남을 시기하고 미워하고 저주할시간이 없다는것을 이제야 절실히 깨달은것 같답니다
동짓날기나긴밤이 짧게만 느껴진밤이었답니다
제나이 53세에 처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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