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남편이 늘 보고싶다고 얘기하던분을 만났답니다
논산훈련소 시절 하사님
박 동원하사님
얼마나 존경했으면 여태껏 못잊고 가슴에 담고 그리워했을까 저도
많이 궁금해하면서 추억은 추억으로 간직하라고 했는데
우연히 소식을 듣고 연락이돼서 만났답니다
연락후로 계속 들떠있을만큼 좋아하더니.....
경기도 연천에 계시는데 하필이면 차가밀려서 몇시간을 달려
오셨는데 반갑고 미안하고
남편은 밤새 얘기하고싶어하는데 초행길에 너무 먼거리라 피곤하실까봐
아쉬운 밤을 보냈답니다
첫만남인데도 오랫동안 뵌분처럼 느껴지는 선량하고 인정이넘치는분같아 보였답니다
우리 남편이 좋아할만하더군요
사모님과 같이 오셨는데 과일 수확철이었으면 얼마나좋을까싶어 아쉬웠답니다
다시 만날날을 약속하며 아쉬운 작별을 했답니다
이제 내일이면 계절의왕 오월이네요
이좋은 계절에 건강하시던 시어머님 밥맛이 없다하셔서 봄타나 했는데
이번엔 조금 다르네요
전엔 봄탈때 병원에가셔서 영양제 맞고 하면 괜찮으셨는데
입원치료까지 받아도 오히려 더 기력이 떨어지시네요
지난 금요일부터 가정방문간호 받고있답니다
주사기만봐도 벌벌 떨렸는데 막상 닥치니까 하게되네요
링겔 달아주면 뽑을 때는 제가해야하거든요
아직 한번도 링겔 맞아본적도 없는데 처음엔 무서워서 어떻게 했는지도 모르겠네요
만물이 소생하듯 우리어머님도 빠른 쾌유를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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